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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시인하는 것과 마음으로 믿는 것

질문: 목사님 말씀을 읽다가 궁금한게 있어서요. 로마서 10장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여기서 바울은 왜 시인하는것을 먼저 기록했나요? 마음으로 믿는것이 우선되어야 입으로 시인할수 있는 게 아닌가요?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이렇게 기록한 것인가요?

답: 말씀을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읽는군요.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입으로 시인하는 것”과 “마음에 믿는 것”은 순서를 나타내는 것이라기보다는 같은 내용의 다른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히브리 평행법(parallelismus membrorum)은 유대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표현법이었는데요. 이런 표현방법의 자세한 의미를 여기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같은 의미를 반복해서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좋을 듯합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입으로 시인하는 것을 먼저 하게 되면 결국 마음으로 믿게 될 것이라는 사상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믿는 것이 곧 입으로 시인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는 것은 단순히 믿음이 없이 시인하기만 해도 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고백으로 시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극동방송 신앙상담 프로그램은 2020년 가을 개편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질문을 하고 싶다면, http://bit.ly/이국진TV질문 으로 보내주시고, 이전 신앙상담 내용을 다시 듣고 싶다면, https://bit.ly/아그런가다시듣기 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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