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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 가도 한양만 가면 될까?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에 올라가는 길은 하나만 있지 않다. 안내서에 따르면 총 15개의 코스가 있는데, 각각의 코스마다 장단점이 있고 매력적인 면과 어려운 점들이 있겠지만 결국에는 다 같은 정상에서 만난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마다 다른 종교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리고 각각 다른 이름으로 신을 부르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같은 신에게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종교다원주의라고 한다.

이러한 종교다원주의의 생각은 매력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것이지만, 성경의 가르침은 이와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성경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고 그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 참된 신이신 하나님을 섬긴다면 복된 일이 되겠지만, 이방 신을 섬긴다면 화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모든 등산로가 설악산 대청봉으로 인도하는 게 아니라, 어떤 등산로는 모악산으로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등산로야 설악산을 가든 모악산을 가든 결국 유익하겠지만, 우리의 모든 인생을 걸어야 하는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는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될 때, 아주 큰 낭패를 당하게 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신신당부를 한다. 어른이면 아무나 따라가도 된다고 하지 않는다. 유괴범의 손을 잡고 따라가면 고통스러운 일을 경험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녀들에게, 어느 등산로를 가든 결국 똑같은 산에 올라가게 되는 것처럼, 아무 어른이나 따라가도 좋다고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가짜 신, 우리를 결국 망하게 만들 거짓 신을 쫓아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시는 것이다.

사도 베드로와 요한은 산헤드린 공회에 끌려가서 심문을 당할 때, 담대하게 선포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오직 십자가에 달리셨으나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참된 구원자라고 선포하였다. 왜 다른 이름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그 이유는 성경적인 참된 기독교가 아닌 다른 모든 종교에서는 우리가 열심히 수련을 하고 노력을 해서 신에게 도달하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면, 또는 지극 정성을 다해 신을 감동시키면, 또는 착하게 살고 완벽하게 산다면, 결국 해탈하거나 부처가 되거나 도의 경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은 그 누구도 완벽에 도달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그 누구도 완벽해질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문제이다. 맥스 루케이도가 말한 것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좀 더 많은 물자나 힘이나 기술이 아니다. 우리를 구원해낼 헬리콥터가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다. 불이 난 건물에서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때부터 열심히 공부를 해서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데 있지 않다. 그때부터 열심히 운동을 해서 더욱 건장한 몸을 만드는 데 있지 않다. 그때부터 돈을 더 열심히 벌어서 부자가 되는 데 있지 않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방헬기나 사다리차가 와서 우리를 살리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그러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려주셨다. 그래서 주님을 믿어야 한다. 그 길만이 살 길이다.

연관 설교: http://www.jjvision.org/?p=8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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