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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음 – 십계명 강해 9

간음하지 말라는 제7계명을 살펴볼 때 먼저 기억할 것이 있다면 성(性)은 더럽고 추악하기 때문에 우리가 멀리해야 할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축복이라는 사실이다.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라하고 사명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영적이고 종교적인 일은 거룩한 것이지만, 육적인 것은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성속 이원론, 혹은 영육 이원론에 끌릴 때가 많다. 하지만 성경적인 관점은 그렇지 않다. 성경은 독신주의를 고상한 것으로 권장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셨다.

제7계명에서 금하고 있는 것은 성적인 관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하나님께서 정하신 범주 밖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합법적인 부부의 관계 밖에서 사용한다면 그것은 간음의 죄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간음을 금하고 있는 이유는 간음은 우리를 파괴할 것이기 때문이다. 쾌락을 우상으로 삼게 되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파괴하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픔을 주고 관계가 깨어지게 만들며, 사람을 수단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간음의 죄는 중죄에 해당한다. 물론 모든 죄가 하나님 앞에서 다 심각한 죄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죄는 경고만 해도 될 것이 있는가 하면 어떤 죄는 심각하게 다루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간음은 후자에 해당한다. 그래서 교회 내에서 간음의 죄가 있다면 유야무야하고 지나갈 것이 아니다. 영적인 지도자가 간음의 죄를 지었다면 사역을 내려 놓아야 한다.

더 나아가 실제로 간음하지 않았더라도 마음으로 음욕을 품는 것도 죄라고 하셨다. 물론 음욕이 솟는 것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계속 품는 것은 잘못이다. 마틴 루터가 말한 것처럼, 새가 우리들의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둥지를 틀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간음의 죄를 피하기 위하여서는 건전한 부부관계를 회복시키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배우자로부터 받은 상처들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내가 마치 광야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럴 때 유혹에 취약해진다. 우리는 닫았던 마음을 열고 사랑의 물을 뿌려서 광야를 옥토로 바꾸어야 한다.

사실 그렇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남편이신데 신부된 우리는 호세아의 아내 고멜처럼 우상들을 남편으로 삼아버렸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으셨다. 오히려 우리를 향해서 사랑을 쏟아부으셨다. 심지어 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면서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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