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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중심(삼상 23:19-29)

다윗이 십 황무지로 도피하였을 때, 십 사람들은 사울 왕에게 다윗이 있다는 사실을 고발하였다. 아마도 십 사람들은 다윗의 친척뻘 되는 사람들이었을 것이고, 그래서 다윗이 다른 곳이 아니라 그곳으로 도망하였을 텐데,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 41:9에서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라고 적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훈련을 했을 것이다.

우리도 사람을 신뢰하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 물론 우리가 사람들을 의심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궁극적인 신뢰는 오직 하나님밖에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다윗을 구원해주셨다. 블레셋 민족이 마침 침략을 해오는 바람에, 사울 왕은 군대를 돌이켜 전투에 나가야 했다. 그래서 다윗은 살아날 수 있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여야 한다.

사울은 십 사람들이 다윗에 대하여 알려주었을 때에, “너희가 나를 긍휼히 여겼으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했다. 사울의 표현을 보면, 언제나 신앙적인 표현들이 많았다. 그일라 지방에 다윗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표현을 볼 때, 사울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믿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온 우주를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분이라는 것도 알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정도만으로는 부족하다. 야고보서 2:19는 이렇게 표현한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 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바리새인들도, 제사장들도, 가룟 유다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심지어 사탄도 하는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일은 하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다.

사울 왕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했다. 자신에게 긍휼하게 여겼으니 복이 있기를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했다. 아말렉 사람이 와서 사울을 죽였다고 보고했을 때, 다윗은 기뻐하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준이 하나님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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