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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지혜와 섭리(고전 1:25) – soli deo gloria 07

하나님은 온전히 지혜로우시고 모든 것을 하시는 분이시다. 우리 인생은 한 치 앞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사람의 마음속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투자를 하지만 실패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인생과는 달리 모든 것을 아시며 모든 일에 지혜로우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왜 내 생각과는 정 반대로 모든 일들을 흘러가는지 우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하지만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들의 지혜보다 더 옳고 깊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다 이해하지 못해도 우리는 주님 앞에서 겸손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큰 위로를 얻게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 산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괴로울 때가 많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들의 헌신과 수고와 눈물을 알고 계신다. 사람들이 나의 공로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는 분노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다. 오직 은밀한 가운데 보시는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다는 사실은 우리로 두려움에 빠지게 한다. 우리가 사람들의 눈을 속일 수 있지만, 하나님을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은밀한 죄까지도 하나님은 모두 다 알고 계신다. 즉각적인 하나님의 심판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두려운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알고 계실 뿐만 아니라 그 지혜에 있어서 완벽하시다면, 우리는 우리들이 경험하는 일들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 억울한 일을 당한다 할지라도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을 만난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와 섭리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요셉이 종으로 팔려가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일들을 사용하셔서 그를 애굽의 총리와 구원자로 삼으셨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 왜 우리는 기도해야 하는가?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기도를 많이 해야만 하나님께서 들으시기 때문도 아니다. 그런데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이해하시기 때문에 기도하며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 앞에서는 우리의 마음이 닫히지만, 이해해주는 사람 앞에서는 말을 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또한 공감하시며 그 문제를 해결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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