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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름으로(삼상 17:41-54)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나아갔다. 그 모습을 본 골리앗을 다윗을 조롱하기 시작했다.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들고 왔느냐?” 골리앗은 다윗으로 하여금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변변치 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바라보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다윗은 그 말에 기죽지 않았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믿었고, 그 하나님을 의지하여 나아갔다.

골리앗이 다윗에게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지적했던 것처럼 사탄도 우리들이 너무나도 초라하고 보잘 것이 없다는 사실을 주목하게 한다. 우리는 돈도 없고, 권력도 없고, 키도 작고, 잘 생기지도 못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한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그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에겐 그런 것들이 없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해서 좌절시키려고 한다. 그 순간에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바라보고 주눅 들어서는 안 된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를 독특하게 창조하셨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 우리는 늘 사탄의 속임수에 속아 넘어가서,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내게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기가 죽는다. 우리는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목자이심을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시라면 아무것도 부족한 것은 없다.

그런데 왜 우리들에게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다윗처럼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때에 다른 이스라엘 민족들처럼 벌벌 떨면서 숨어버리고 타협해 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돈키호테처럼 막무가내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망대를 세우려면 우리가 가진 예산이 충분히 망대를 세울 수 있을지 먼저 계산을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아무런 대책이 없이 덤비는 것은 참된 믿음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정말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아가야 할 그 순간에 벌벌 떨면서 주저앉아서도 안 된다. 작은 파도 때문에 깊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울처럼 하나님의 뜻에 합하지 않은 왕을 대신하여 이런 다윗과 같은 사람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다윗도 좋은 왕이 될 수는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신하를 죽이는 작전을 세웠고 그의 아내를 빼앗고 말았다. 그래서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소망을 둘 수 없다. 도대체 우리에게 참된 구원자는 어디에 있을까?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소망이 없기에 다윗의 아들 예수님께서 오셨다. 그리하여 십자가의 길을 가셨다. 그리고 다윗이 골리앗을 무찌르듯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승리하셨다. 이제 우리는 그 주님을 믿고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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