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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업적(삼상 14:47-52)

사울 왕은 실패한 왕이었지만 업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울 왕의 리더십 속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동서남북에 있는 여러 민족들과 싸워서 승리할 수 있었다. 사무엘상 14장에서는 이러한 그의 업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사울 왕의 업적을 기록하고 그의 가족들의 이름이 언급되고 군사령관의 이름이 기록되는 것은 다소 의외이다. 대부분 이러한 기록은 왕의 사역이 종료된 이후에 기록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것은 사울 왕이 실질적으로 왕으로서의 생명이 끝났음을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

이스라엘 민족이 젖과 꿀이 흐른다고 표현된 가나안 땅에 들어왔건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헤쳐 나가야 할 과제가 있었다. 이방민족들과 싸우면서 살아가야 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은 한방에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종종 어떤 문제 하나만 해결되면 모든 것이 다 끝날 것이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겨나는 것이 인생이다.

그런데 사울 왕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 힘이 쎈 사람들과 용감한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전쟁에 대비했다. 그랬기 때문에 여러 민족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유비무환이니까 말이다. 우리도 영적인 싸움이 있음을 기억하고 경건의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사울 왕이 사람들을 불러다가 군인으로 삼았던 것은 결국 이방민족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스라엘 민족이 고통스럽기는 거의 마찬가지가 된 셈이다. 군대가 없으면 이방민족으로부터 고통을 당해야 했지만, 그 이방민족으로부터 고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군대에 끌려가야 했던 것이다. 왕의 노예가 되어 살아야 했던 것이다. 이미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사무엘이 경고한 바가 있다(삼상 8:11-17). 이게 아이러니이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 애쓰고 있는데 애쓰는 만큼 더 불행해지는 모순 말이다. 그래서 왕의 제도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해답이 아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참된 구원자이신 주님에게 돌아가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그래서 우리는 구원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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