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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왜 주라는 표현 대신 인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는가?

<질문> 사복음서를 읽어 나가는 중에 놀라운 사실이 있어 질문을 올립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에 대하여 지칭하실 때, 주 또는 하나님의 아들 같은 칭호를 사용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의아한 점은 죽음과 부활을 이르실 때나 또는 여러 경우 자신을 ‘인자’로 표현을 하셨습니다. 보통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인자’는 예수님께서 다니엘서 7장13절을 인용하여 자신이 그런 신적존재임을 나타내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궁금한 것은 그것은 추측입니까, 아니면 불변할 사실입니까? 예수님께서 ‘인자’ 라는 칭호를 사용하실 때에 (“그 ‘사람의 아들’” 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근거 또한 궁금합니다.) 다니엘서의 예언을 가리켜 자신을 나타내신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예수님은 왜 자신을 직접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나타내시지 않으셨을까요? 그리고 다니엘서에 그 인자 같은 존재가 ‘하나님의 아들’을 가리킨다고 해석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나타내신 것이 아니라면 부활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답>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을 부를 때 “주”라는 호칭을 사용한 반면, 예수님께서 자신을 나타낼 때에는 “주”라는 표현을 사용한 예가 적은 것은 그 호칭 자체가 스스로를 나타내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라고 말을 하면, 그것은 곧 성부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주”라는 표현을 자신을 나타내는데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나타내는 말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말은 1인칭 대명사입니다. “내가” 또는 “나는”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어떤 직책을 나타내는 표현이든지 대부분 그 용어는 자신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3자가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이 자신을 지칭할 때 “대통령이”를 사용하기보다는 “제가”라는 말을 주어로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왜 주님께서 “주” 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여 자신을 지칭하지 않았으냐는 질문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독특한 것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는 “내가”라는 말 외에도 “인자가”라는 표현을 사용하신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인자”라는 호칭의 사용은 주목받아야 마땅하지만, 왜 “주” 또는 “하나님의 아들”과 같은 칭호를 사용하지 않았는가와 연결지을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말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킬 때, 주 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주”와 선생이라고 부르는데, 그 말이 옳다고 했습니다(요 13:13-14). 또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로 하여금 나귀를 풀어오라고 명령할 때 자신을 가리켜 “주”라고 표현했습니다.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마 21:3; 막 11:3; 눅 19:31).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표현할 때, 인자는 안식일의 “주”라고 표현하시기도 하셨습니다(마 12:8; 막 2:28; 눅 6:5).

더 나아가 사람들이 자신을 “주” 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예를 들어,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이 외에도 다음의 성경구절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주라고 불렀고, 예수님은 그 호칭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마 8:2, 6, 8, 21, 25; 9:28; 14:28, 30; 15:22, 25, 27; 16:22; 17:4, 15; 18:21; 20:30-31, 33; 26:22. 막 7:28. 눅 5:8, 12; 6:46; 7:6; 9:54, 59, 61; 10:17, 40; 11:1; 12:41; 13:23; 17:37; 18:41; 19:8; 22:33, 38, 49. 요 6:68; 9:38; 11:3, 12, 21, 27, 32, 34, 39; 13:6, 9, 25, 36, 37; 14:5, 8, 22; 20:28; 21:15, 17, 21, 26).

자신을 스스로를 가리켜 표현하기에는 “주”라는 표현보다는 “인자(人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니엘 7:13에서 인자 같은 이는 곧 신적인 권위를 가지신 분으로 표현하기 때문이고, 더 나아가 인자라는 표현은 곧 신적인 존재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당시에 널리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표현은 곧 다니엘에서 말한 바로 그 인자라는 의미에서 “그 ‘사람의 아들’”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사복음서 전체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으로 묘사되고 있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주)으로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셨고(요 10:30), 바로 그 사실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돌을 던져 죽이려고 했었습니다(요 10:33).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죄를 용서한다고 선언하시기도 하셨는데, 이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기에 유대인들이 반발하였습니다(마 9:3; 막 2;7; 눅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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